한국-호주 국제 교육 협력, 정책 소통 강화 필요성 부각
비자, 교육 제도 변화 공유 - 한국 유학생 지원 체계 점검
호주 대사관과 업계 직접 논의 - 현장 의견 수렴 실무형 세미나
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 제공 - 주한 호주 대사관-초상권 보호 목적 실무진 제외한 참석자 AI처리]
[기업뉴스TV = 이찬우 기자]
■ 한국 유학생 증가 속… 호주대사관 “정보 투명성·안전성 강화하겠다”
한국발 호주 유학생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 호주대사관이 한국 유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전트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대사관이 직접 업계와 대화하고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1월 27일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호주 대사관 무역대표부(Austrade), 호주 내무부(Department of Education), 주요 대학 관계자 등 호주 정부·교육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 유학업계 전문가,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해 한국–호주 교육 교류의 현실과 미래를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왼쪽) 데인 리치몬드 호주 대사관 무역대표부 참사관 (오른쪽) 정 은미 수석 상무관. [사진 제공 - 주한 호주대사관]
■ 호주대사관 “정책 변화,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 설명하겠다”
행사는 데인 리치몬드 호주 대사관 무역대표부 참사관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정 은미 수석상무관(Emily Chung - Director, Austrade)이 호주 국제교육 정책의 최신 흐름을 짚어보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관심을 재확인했다. 양국의 교육 환경 변화가 어떤 상호 작용을 하고 있는지 분석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정 은미 수석 상무관은 “호주 유학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며, 한국 학생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정책 변화는 가장 먼저 한국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것이 원칙” 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비자 프로그램 매니저가 강연하는 모습 [사진 - 기업뉴스TV 이찬우 기자]
■ 관심 집중된 비자 업데이트… 호주대사관 비자과 박은영 비자 프로그램 매니저 "학생비자 변경 사항 설명"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세션은 호주 비자 정책 업데이트였다. 이날 발표는 호주 내무부(Department of Home Affairs)의 박은영 비자 프로그램 매니저(Visa Program Manager)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박 매니저는 최근 조정된 학생비자의 주요 변경 사항을 중심으로 핵심 내용만 간단히 안내했다. 발표에서는 ▲학생비자 심사 기준의 일부 조정 ▲국제학생 관련 행정 절차 변화 등 실무적으로 필요한 항목들이 소개됐으며, 현장에서 자주 묻는 비자 기본 요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발표 분량은 크지 않았지만, 비자 관련 정보는 유학 상담 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문의되는 분야인 만큼 참석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유학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를 대사관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현장에서 실무적으로 필요한 설명이 간결하게 전달된 세션이었다”고 평가했다.
조별 발표와 함께 간단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 - 기업뉴스TV 이찬우 기자]
■ 호주 대사관이 직접 들은 현장 목소리… 그룹 토론으로 의견 수렴
Southern Cross University의 Dani Braganca 지역매니저의 인사 이후, 참석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현장 전문가 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주제는 다음과 같이 실질적 사안들로 구성됐다. 각 조는 30분간 논의 후 결과를 공유했다. 대사관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받아 이후 정책 전달 및 기관 협력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시장의 현안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대사관 주도의 ‘정책–현장 소통형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학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홍보 행사가 아니라 정부 기관이 직접 현장으로 내려온 실무형 세미나라 매우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