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네 번째이자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2연패
'글로벌히트', '투혼의반석'과 경합 끝에 사진 판정으로 우승 달성
23년 그랑프리 2연패에 성공한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기업뉴스TV=홍순억 기자] 경주마 '위너스맨'(한국산 수컷 5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지난 17일에 펼쳐진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위너스맨'은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했으며, 국산마로서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대상경주 10승째를 달성하며 '실버울프'(11승)가 보유하고 있는 대상경주 최다승에 1승 차이로 접근했다.
경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두가 '위너스맨'의 우승을 예상하며 단승식 1.2배, 연승식 1.0배의 압도적인 배팅을 이어갔다.
그랑프리 결승선 1~2위 코차 사진 판정자료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그러나 '위너스맨'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에 이은 3위로 홈스트레치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두 경쟁자가 인코스에서 경합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트여있던 공간을 파고들며 역전을 이끌어내는가 싶었지만, '글로벌히트'가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하며 두 마리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슬아슬한 사진 판정 끝에 '위너스맨'의 우승과 대회 2연패가 확정되었다.
이로써 '위너스맨'은 총 28번의 경주에서 대상경주 10승을 포함 총 18승을 거두게 되었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입상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더불어 순위상금 5.5억 원을 더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통산 수득상금 1위를 스스로 갱신했다. 명실상부 한국 최강마임을 증명한 '위너스맨'의 앞으로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