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도 자연광 품은 디자인…시민 배려 공간으로 15번째 선정 쾌거
부산 1호선 신장림역 화장실 입구 (사진=부산교통공사)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장림역 화장실이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동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부산 도시철도 내에서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15번째 사례로, 공사의 선진 화장실 문화 정착 노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한국화장실문화협회가 안전하고 편리한 화장실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75개소가 응모했으며, 이 중 27곳이 최종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2016년에 준공된 신장림역 화장실은 지하 역사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입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설계돼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 공간은 금색 계열의 큐비클 칸막이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으며, 유아와 노약자를 위한 낮은 세면대, 가족 화장실, 그리고 ‘ㄱ’자 형태의 넓은 파우더룸 등 이용자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이번 신장림역 화장실 수상을 포함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5곳의 부산도시철도 역사 화장실이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선진 화장실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화장실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과 위생, 편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장실이 특색 있는 디자인과 문화가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