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파 대비 열차 200회 증편, 안전 인력 1362명 배치 등 특별 대책 가동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제20회 부산불꽃축제’에 대비해 주요 환승역인 연산역 승강장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2호선 광안역·금련산역 인근)에서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에 대비해 시민 안전수송을 위한 특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사는 시민의 안전한 축제 관람과 귀가를 위해 선제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5일 공사 비상상황실에서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한 후, 광안, 금련산, 수영, 남천, 서면, 연산 등 6개 주요 역을 직접 방문했다. 이 사장은 현장에서 각 역의 준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승객 이동 동선, 이동편의시설 등 주요 시설물을 세심하게 살피며 시민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사는 축제 당일인 15일, 도시철도 1~3호선 열차를 총 200회 증편 운행해 수송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본 행사 시작 전인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는 배차간격이 기존 5~8분에서 4.5~6분으로 단축되며, 행사가 종료된 이후인 저녁 8시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8~10분 간격에서 3~5분 간격으로 대폭 줄어들어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귀가를 지원한다. 변경된 열차 운행 시각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각 역사 안내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력 배치도 강화된다. 축제 당일 근무 인원은 총 2443명으로, 이 중 1362명의 안전지원인력이 추가 배치된다. 이들은 광안역, 금련산역, 수영역, 서면역 등 주요 역과 환승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승객 안내, 질서 유지, 장애 발생 시 복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불꽃축제와 같은 날 벡스코(2호선 센텀시티역 인근)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동시에 개최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수영역에 인파가 집중돼 혼잡이 예상된다. 공사는 해당 시간대에 수영역을 이용하는 환승 승객들에게 행사장까지 외부 출구를 통해 도보로 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행사 종료 후에는 인파 밀집을 분산시키기 위해 광안역 대신 수영역, 금련산역, 남천역 등 인근 역을 이용해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역사 내 인파가 급증할 경우에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구 외부, 게이트, 승강장 순으로 단계적인 진입 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부산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민 여러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내에 적극 협조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