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9월 9일 전라남도 여수를 찾아 핵심 해양 인프라 현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 해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 내항선사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해운·항만 산업의 발전과 지역사회 상생을 목표로 해진공의 폭넓은 지원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안병길 사장은 먼저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반이 될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전남 여수 묘도에서 진행 중인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1조 4362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적 사업으로, BS한양과 GS에너지가 주도하고 지자체와 해진공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해진공은 정부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연계해 2872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안 사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여수·광양 지역의 항만물류 활성화와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항만의 성공적인 구축 전략과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항만 배후단지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항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미래 지향적인 항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한국해운조합 여수지부에서 지역 내항선사 관계자들과 만나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주요 개정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진공은 작년부터 지원 대상을 외항선사뿐만 아니라 내항선사까지 확대해 국내 해운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선박 담보부 대출 채무보증사업 시행 △대출 이자 지원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영세하거나 소규모 내항선사들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이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길 사장은 내항선사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경청하고, 실효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여수 방문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항 선사에 대한 지원 강화는 물론,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항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남 지역 해양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진공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