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서 동상을 수상한 짱구 분임조 (사진=한전원자력연료)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품질 경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핵심 공정의 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 노력이 국가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는 국내 최고의 품질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한 총 317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그간의 혁신 성과를 겨뤘다. 총 18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산업군의 특성과 최신 경영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개선 사례들이 발표돼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품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한전원자력연료에서는 플랜트정비처 소속의 ‘짱구 분임조’가 ‘중수로 집합체 피복관 공정 개선으로 불량률 감소’라는 주제로 공기업 6시그마 부문에 참가해 대통령상 동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짱구 분임조는 원자력연료의 핵심 구성품인 피복관의 공정상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심층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 이들의 노력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엇보다 원자력 안전과 직결되는 연료의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복관은 핵분열 생성물을 가두고 열을 원활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공정의 불량률 감소는 핵연료의 건전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단순한 일회성 성과가 아닌, 한전원자력연료가 오랫동안 쌓아온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과 혁신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 아래 KIPS(KEPCO NF Innovative Production System, 한전원자력연료 생산혁신시스템), 6시그마, 제안 활동 등 다양한 품질 혁신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KIPS는 전사적인 생산 효율성 증대와 품질 향상을 위한 독자적인 생산 시스템이며, 6시그마는 데이터 기반의 공정 개선을 통해 불량률을 극적으로 낮추는 방법론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반영하는 제안 활동 역시 지속적인 개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한전원자력연료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인정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는 지난 2001년부터 무려 21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품질 경영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이는 원자력 연료라는 국가 핵심 전략 물자를 생산하는 기관으로서 안전과 품질에 대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음을 의미한다.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모든 임직원이 품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품질 경영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원자력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해,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 발전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품질의 핵연료를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