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전원자력연료 사이버보안 모의훈련 실시 장면 (사진=한전원자력연료)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을 방어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30일 대전 본사에서 사이버보안 강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사이버 비상사건 발생 시의 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모의훈련에 앞서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24일 사이버 사건 비상 대응조직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과 예행연습을 진행하며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날 본 훈련은 외부 공격자가 한전원자력연료의 필수 시스템에 침투해 랜섬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스템 작동을 중단시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따라 한전원자력연료의 사이버 위기 대응 책임자와 관리자를 포함한 사이버 사건 비상 대응 요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스템 공격 발생 인지 후 초기 대응부터 위협 완화, 그리고 복구 및 후속 조치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에 걸친 대응 절차를 대외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수행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쳤다. 이는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평상시에도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기적인 사이버 사건 비상 대응 계획을 수립해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하기 위한 정보보안 점검 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노후화된 장비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최신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등 정보보안 기술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시적인 보안 강화 활동은 핵연료라는 국가 핵심 자산을 다루는 기관으로서 정보 유출 및 시스템 마비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잠재적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 기술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사전 예방 노력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한 생산과 공급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