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철도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과 노후 철도 시설물의 정밀 안전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잇따라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며 안전 관리 역량 제고에 나섰다. 이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일환이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11일 ‘안전 실천 결의대회’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건설 현장 '안전 실천 결의대회'로 중대재해 예방 의지 다져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지난 7월 11일 협력사들과 함께 '안전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관내 철도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원본부와 협력사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안전을 위한 기본원칙 준수'를 슬로건으로 안전 결의문을 낭독하고 무재해 구호를 제창하며 중대재해 예방 실천 의지를 다졌다. 또한 책임 건설사업 기술인들을 대상으로 강원본부장 주관의 특별 안전 교육이 실시됐으며, 관내 주요 사고 사례와 재발 방지 대책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최영환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올여름 혹서기 및 풍수해에 대비한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통해 '사고 없는 현장'을 달성하겠다"며 "안전한 철도 건설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24일 협력사와 함께 노후 철도시설물 정밀안전진단 기술 향상 워크숍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노후 철도시설물 정밀안전진단 워크숍으로 기술 역량 향상
이어 7월 24일, 강원본부는 태백선과 영동선 등 6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철도 시설물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 및 성능 평가 기술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태백선과 영동선은 1960년대에 건설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 대표적인 노후 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들에는 철근이 없는 무근 콘크리트 교각·교대, 석재를 주재료로 한 석축 옹벽, 급경사지 비탈 사면 등 과거 설계 기준에 따라 시공된 구조물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에 구조 안전성 확보와 잔존 수명 평가를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 안전 진단이 요구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강원본부 직원 및 참여 기술인 약 100명이 참석하여 노후 철도 터널과 교량의 구조적 특성, 궤도·시설·구조물 분야 점검 기술 노하우, 그리고 최신 진단 사례 등을 공유하며 점검 기술 역량을 제고했다.
강원본부는 또한 첨단 기술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IoT 점검 장비, 3D 드론 촬영, 터널 스캐닝(광학 카메라 및 레이저 이용 터널 결함 파악 기술), 구조물 BIM 모델링(3차원 모델 기반 정보 구현 기법) 등을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하여 육안 확인이 어려운 산악 및 협곡 지역 구조물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진단 관리 수준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노후 철도 시설물에 대한 정밀 진단과 성능 평가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물은 적기에 보수·보강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건설 현장 안전과 기존 노후 시설물 관리라는 두 가지 중요한 축에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