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재필 기보 이사(왼쪽)와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신한은행 및 국민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두 협약을 통해 기보는 총 2767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여 주력산업 위기 극복 및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경제 성장 지원 전략의 일환이다.
신한은행과 주력산업 위기 극복 및 수출·기술 경쟁력 강화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7월 17일 신한은행과 '주력산업 위기 극복 및 수출·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최대 13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이 공급된다. 신한은행의 특별출연금 15억 원을 재원으로 3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이 보증비율 100%, 보증료 감면(0.2%p↓, 3년간) 등의 우대 조건으로 지원된다. 또한 10억 원의 보증료지원금으로 1000억 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이 공급되며, 신한은행은 2년간 보증료 0.5%p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주력산업 위기 극복, 수출·기술 경쟁력 강화, 창업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성장(ESG) 분야 중소기업이다.
국민은행과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
기보는 7월 21일 국민은행과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최대 1467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하여 AI, 방산,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등 기술주도 신산업과 기후 위기 대응 분야 R&D 기업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의 특별출연금 40억 원을 재원으로 최대 8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이 보증비율 100%, 보증료 감면(0.2%p↓, 3년간) 혜택과 함께 제공된다. 또한 10억 원의 보증료지원금으로 667억 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이 공급되며, 국민은행은 3년간 보증료 0.5%p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AI·반도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조선·방산, 한류·S/W·문화콘텐츠, ESG·친환경·탄소·에너지, 딥테크·핀테크 분야 R&D 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R&D 기업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진짜 성장'을 뒷받침할 금융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두 건의 협약을 통해 민간 금융기관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단기적인 위기 대응부터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