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산은인프라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 금융 분야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손잡고 청소년 금융 및 청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 산업 발전 지원을 넘어 미래 세대 육성까지 폭넓게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영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왼쪽 세번째), 장병돈 산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인프라 금융 활성화를 위한 산은인프라 협력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8일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하 산은인프라)과 인프라금융 활성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프라금융 전문가 양성,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마련, 정보 공유 및 상시 소통 체계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민간투자사업을 지원하는 유일한 정책보증기관으로, 인프라금융 지원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반면 산은인프라는 국내 대표 인프라 자산운용사로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 설계와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인다. 이처럼 양 기관의 특화된 역량을 결합하여 인프라 투자 및 운용에 필요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인프라금융 지원의 전문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정보 교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양 기관의 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프라금융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과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이 지난 22일 열린 ‘학생 금융·청렴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청소년 금융 및 청렴 교육 확대를 위한 대구교육청 협력
신용보증기금은 또한 지난 22일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학생 금융 및 청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신용보증기금과 교육청 간의 최초 업무협약으로, 대구 지역 학생들이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건전한 청렴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협약에 따라 대구광역시교육청은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를 발굴·추천하며, 신용보증기금은 강사와 강의 콘텐츠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강의 교재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자체 프로그램인 '금융교육이지(EASY)'를 통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제(교육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임직원의 청렴 의식 제고를 위한 윤리 교육을 꾸준히 운영하는 등 청렴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금융 역량이 높아지고 청렴 의식이 함양되기를 기대한다"며 "대구광역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 눈높이에 맞는 쉬운 금융 교육과 올바른 청렴 가치관 형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의 이번 연속된 업무협약은 기관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미래 사회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