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예보 아카데미'에 참석하여 수업을 듣는 학생들 모습 (사진=예금보험공사)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금융 회생 및 파산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16기 예보 아카데미'를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한다.
'예보 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파산 관련 사건이 증가하면서 회생 및 파산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여 기획됐다. 2023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변호사와 로스쿨 재학생 등으로 확대해 연 1회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16기 아카데미에는 예금보험공사 직원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직원, 변호사, 11개 로스쿨 재학생 등 총 70명이 참가한다. 강사진으로는 전·현직 회생법원 판사, 회생 전문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와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참여해 실무적인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회생·파산 법률 및 절차, 파산재단 주요 소송 및 법적 쟁점, 보유 자산 회수 기법, 일반 기업의 회생·파산 사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교육 과정부터는 기존 파산 분야에 회생 과정을 대폭 추가하여 회생·파산 전문가 과정으로 개편됐다. 이는 회생 및 파산 업무에 관심 있는 이들이 전문 지식을 쌓고 관련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파산재단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업무 환경과 실무 내용을 직접 경험하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아카데미 수료자에게는 검정시험을 실시하며, 인정 기준을 통과할 경우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민간 자격증이 발급된다. 시험 과목은 파산 법률 및 절차, 파산 실무, 회생 법률 및 절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험 일자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지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예보 아카데미'를 통해 회생·파산 업무 등 예금보험 제도의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하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