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가 16일 경부선 임천가도교 확장공사 현장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유관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훈련에는 국가철도공단을 비롯하여 한국철도공사, 밀양소방서 등 총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운행 중인 선로 인접 지역에서 공사 도중 선로 침하가 발생하여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근로자가 부상을 입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재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훈련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훈련에서 여러 핵심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에는 부상자와 운행 중인 선로의 안전 확보, 재난 대응을 위한 공조 체계 가동, 열차 운행 통제, 그리고 비상 복구 조치 등이 포함됐다. 훈련이 종료된 후에는 대응 절차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행선 인접공사는 열차가 계속 운행되는 가운데 공사를 병행해야 하는 특성상 고난도의 작업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작업은 작은 돌발 상황 하나로도 열차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성석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운행선 인접공사는 열차가 운행되는 가운데 공사를 병행해야 하는 고난도의 작업"이라며 "작은 돌발상황도 열차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지속 추진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훈련은 비상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