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이 이희화 구영테크 대표와 함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9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구영테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역 혁신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용보증기금은 10일 이 사실을 밝혔다.
1989년에 설립된 구영테크는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대구에 제2공장을 신설하고, 중국에 있던 공장을 국내로 이전하는 '유턴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기업은 기존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와 하이브리드차 브라켓 등 미래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적극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려는 노력의 결과다.
구영테크는 기술력과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받아 여러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신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구영테크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다각적인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보증을 통해 기업의 규모 확대를 지원하며 △수출기업 우대 보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한 △P-CBO 보증을 통해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여, 구영테크가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구영테크의 전기차 부품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생산 공정과 기술력을 면밀히 살폈다. 이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는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수립에 중점을 둔다.
이번 구영테크 방문은 최원목 이사장의 지속적인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그는 인천의 건축 내외장재 생산기업 메라톤과 대전의 EV용 방열소재 전문기업 나노팀를 찾아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살핀 바 있다. 이처럼 신용보증기금은 전국 각지의 주요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기업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 정책은 기업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최원목 이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 거점 기업과 스타트업을 아낌없이 지원하여 지역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