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통상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오른쪽부터) 김종호 기보 이사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최원목 신보 이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13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책 금융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따른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 금융 기관들이 힘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하는 목적이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은행의 출연금 약 252억 원을 재원으로 약 6500억 원 규모의 우대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수출 및 해외 진출 기업, 주력 산업 분야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신성장 동력 산업 기업, 원자재 가격 상승 피해 우려 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 출연 협약 보증 지원 기업에 대해 3년간 보증 비율 100%를 적용하고 0.2%p의 보증료를 차감한다.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을 통해서는 3년간 0.7%p의 보증료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은행과 별도의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특별 출연 및 보증료 지원을 통해 최대 3,50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특별 출연금 100억 원을 재원으로 2000억 원 규모의 특별 출연 협약 보증을 지원하며, 3년간 보증 비율 상향(85%→100%) 및 보증료 감면(0.2%p)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행의 보증료 지원금 약 31억 원을 기반으로 1,500억 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을 공급하며, 기업은행은 보증료(0.7%p, 3년간)를 지원한다. 기보의 지원 대상은 기술 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 사업자 중 통상 환경 변화로 인한 위기 산업(자동차, 철강, 반도체, 배터리, 전자 제품) 영위 직·간접 피해(우려) 기업과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기회 산업(조선, 방산, 인공지능, 양자, 로봇, 자율 주행, 의약품 등) 영위 첨단 기술 기업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정책 금융 기관들이 힘을 모아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통상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산업·기술 경쟁 심화 상황에서 통상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됐다"며 "금융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중소 벤처 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정책 금융 기관들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