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오른쪽)이 한종우 한울생약 대표와 함께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은 28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울생약를 방문하여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참석했으며,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과 규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탄소중립 정책 이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 정책에 대한 건의사항도 경청했다.
한울생약는 1991년에 설립된 위생용품 제조 기업으로, 특히 물티슈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높은 수준의 멸균 기술력을 확보했다. 화학방부제나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멸균 기술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브랜드K'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아기물티슈'로 산업통상자원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2024년에는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보는 한울생약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왔다. 그동안 탄소가치평가보증, 우수R&D보증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보증을 제공하며, 기술 개발 우수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한울생약의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해외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해 수출 다변화 지원 등 정책 보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수렴한 규제 개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여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호 이사장은 현장 간담회에 이어 서울서부 및 인천 지역 기보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정년 연장, 근무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세대 간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이사장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장에서의 세대 간 원활한 소통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높은 윤리 의식과 청렴성이 필수적이라며, 경영진이 솔선수범할 뜻을 밝혔다.
김종호 이사장은 이번 경기도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기업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