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오른쪽)과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17일 부산 본점에서 NH농협금융지주와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경영 안정화 및 혁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금융,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강화하여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보는 농협은행과 별도의 세부협약을 체결해 특별출연과 보증료 지원을 통해 최대 657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보는 특별출연금 15억원을 재원으로 3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하며 보증비율을 8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를 0.2%p 감면하는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보는 농협은행의 보증료 지원금 5억원을 기반으로 357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며 농협은행은 0.7%p의 보증료를 2년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인공지능(AI), 원전, 자율주행, 우주항공, 방산, 바이오 등 첨단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과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철강, 조선, 화장품 등 경쟁력 있는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금융 선도기관인 기보와 NH농협금융이 힘을 모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기술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여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