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담당 상무, 김민지씨, 김혜진씨, 최근용씨, 안인효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 사무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빙그레는 지난 달 12일 충청남도 공주 일대에서 개최한 '빙그레 그란폰도' 자전거 대회 참가비 1억 원 전액을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대회의 즐거움과 함께 기부에 참여하는 '퍼네이션(Fun + Donation)' 활동의 하나로 기획됐다. 대회 참가비 전액을 참가자 각자의 이름으로 대회 개최 지역인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와 협력하여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해당 지역의 의용소방대와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각 지역 의용소방대에는 필요한 차량용 소화기 및 보호 장비 등이, 취약 계층에게는 혹서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름 침구류와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 세트가 전달됐다.
지난 5월 12일에는 빙그레와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 간의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에는 빙그레 마케팅 담당 임원과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 사무처장, 그리고 대회 참가자 대표로 그란폰도 부문 수상자 및 메디오폰도 부문 수상자, 그리고 지구자전거 대표 김민지 씨가 참석했다. 특히 김민지 씨는 과거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여 빙그레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빙그레 그란폰도' 대회는 4월 12일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전국 2천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약 125km의 그란폰도 코스와 약 91km의 메디오폰도 코스로 운영됐으며, 주로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장거리 자전거 대회를 의미한다.
빙그레는 참가자들이 대회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주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 존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했으며, 행사장에 마련된 빙그레 이벤트 부스에서는 룰렛 게임, 인증샷 촬영 등과 함께 다양한 빙그레 제품 증정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는 이름과 기록이 새겨진 메달, 백팩, 양말 등의 기념품이 제공되었고, 경품 추첨을 통해 자전거 용품들도 지급됐다.
이번 '빙그레 그란폰도' 대회가 공주시 일대에서 개최된 배경에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의 뜻을 다졌던 마곡사가 위치한 공주에서 자전거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호연 회장과 배우자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부부 동반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평소 사회 공헌에 많은 관심을 가진 김 회장의 뜻에 따라 이번 '빙그레 그란폰도'는 '퍼네이션'과 '지역 상생'을 핵심 키워드로 기획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들의 열정 덕분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으며,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는 뜻깊은 기부 활동도 이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