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등 4사 협력 개발...연간 에너지 72.5kWh 절감 효과 입증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현대엔지니어링, 이건창호, 대진과 공동 개발한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 가변 창호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GT-25-02423)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에너지 절감형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창호 기술은 창틀 내부에 햇빛 조절용 고기능성 필름(차양막)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필름은 투명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소재로 제작돼 외부 조망이 가능하면서도 외부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얇은 두께로 시공성과 디자인 효율성도 우수하다.
필름은 20~50㎛ 두께의 투명 PET 원단 2겹 구조이며, 내부에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금속반사층과 나노세라믹 열차단층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실내 쾌적성을 향상시킨다. 실험 결과, 이 기술을 적용한 창호 1㎡당 연간 약 72.5kWh의 에너지 절감과 34.4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녹색기술인증 기준(0.9W/㎡·K)을 상회하는 열관류율(U-value) 0.691W/㎡·K 및 태양열 취득률(SHGC) 0.11의 고성능을 보여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기술을 공동주택 및 자산관리 사업장의 주민공동시설에 우선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확대 적용하며, 친환경 건축 소재와 스마트 설비 기술을 융합한 고효율 주거기술 개발 및 ESG 기반 기술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녹색건축과 제로 에너지 시대에 발맞춰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건축물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주거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