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인증을 획득한 LX하우시스의 '솔라시스템 루버' (사진=LX하우시스)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LX하우시스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제품인 '솔라시스템 루버'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KS(국가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에서 루버 형태의 BIPV 제품 중 최초로 KS 인증을 받은 사례로, '솔라시스템 루버'는 BIPV 제품에 요구되는 전기, 구조, 안전 성능 분야의 KS 규격(KS C 8577) 21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하며 기술적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솔라시스템 루버'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에 공기 순환을 위해 설치된 루버의 블레이드(날개)에 태양광 모듈을 적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 제품이다. 기존 루버의 기능에 태양광 발전 기능을 결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KS 인증 획득은 '솔라시스템 루버'의 기술적 완성도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KS C 8577 규격은 BIPV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태양광 모듈의 전기적 기능과 건축자재로서의 구조적 기능을 동시에 검증한다. '솔라시스템 루버'는 이 규격에 명시된 21가지 테스트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솔라시스템 루버'의 핵심 차별점은 '세대계통(Unit System)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공동주택 BIPV 제품들이 주로 공용공간 전력 공급을 위한 공용계통 연결에 그쳤던 것과 달리, '솔라시스템 루버'는 각 세대에서 직접 생산된 전력을 소비해 개별 세대의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솔라시스템 루버'는 개별 인버터를 사용함으로써 전기적 화재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상 상황 발생 시 개별 인버터가 즉시 전력을 차단해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솔라시스템 루버'는 까다로운 BIPV 제품의 전기적 성능 관련 KS 인증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KS 인증 획득을 계기로 신축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솔라시스템 루버'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제품으로서 시공 및 유지 관리 편의성과 화재 안전성 등 장점이 확실해 건설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향후 정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환경상'에서 '솔라시스템 루버' 제품이 서울시의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및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기술∙경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LX하우시스는 '솔라시스템 루버'를 통해 국내 친환경 건축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