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 협력기관 및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로고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롯데건설이 미래 건설 기술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 7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 기술검증(PoC)에 본격 착수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결과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 5개 협력기관과 연계하여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총 101개 스타트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롯데건설은 자체 기술연구원과 현업 유관부서 실무진이 참여하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7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바이브(점 지지 형태 층간차음재 개발) △오아이온(플라즈마 기술 활용 살균 및 탈취기 개발) △아이케이랩(AI 기반 영상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시스템 개발) △에이아이노미스(비정형 문서 자동 분석 AI 챗봇 시스템 개발) △디하이브(로봇 자율주행 및 감시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인터엑스(가상 세계 구현 디지털트윈 기술 및 지능형 로봇 개발) △클레네어(액화 기반 제습 처리 기술 개발)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로봇, 실내 환경 제어 등 미래 건설 산업에 필수적인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앞으로 롯데건설과 협력해 기술검증(PoC)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PoC 결과에 따라 해당 기술의 현장 확대 적용, 공동 연구개발, 파일럿 적용 확대 등 다양한 형태의 후속 협업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IBK창공, 넥스트라이즈, 월드IT쇼 등 다양한 스타트업 밋업(Meet-up)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혁신 기업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2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을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해 온 성공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AI 기반 설계 도서 및 문서 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이 있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문서 데이터 관리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모듈화된 흙막이 띠장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흙막이 띠장은 지하 공사 및 터파기 작업 시 지반 안정화와 구조물 보호에 사용되는 임시 구조물인데, 모듈화 방식은 기존 방식 대비 설치와 해체가 훨씬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더불어 롯데건설은 AI 스마트팜 제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해 공동주택 커뮤니티에 활용할 스마트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건설폐기물 재처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재자원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방진 및 방음 구조 성능을 성공적으로 실증했으며,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해 성능 등급 확보와 생산 라인의 안정성, 경제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우수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이루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행보는 기술 중심의 건설 산업 변화를 선도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