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자가 작업 전 토시를 보급하고 있다. (사진=DL건설)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DL건설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폭염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안전보건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대책을 강화하는 조치다.
DL건설은 지난 6월부터 '보급', '보호',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더위사냥 3보 활동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또한 7월 9일부터 16일까지는 전 현장에서 근로자와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보다 엄격한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됐다.
폭염경보 시 옥외작업 강력 통제…'사전허가제' 시행
DL건설은 폭염경보가 발효된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의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불가피하게 해당 시간대에 작업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안전보건팀장의 일일 단위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옥외작업 사전허가제'를 시행한다. 이는 냉방시설이 설치된 장비의 단독 작업에만 예외가 허용되는 매우 엄격한 기준이다.
특히 혹서기 기간 동안 해당 시간의 옥외작업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미승인 작업이 확인될 경우 즉시 작업 중단 조치를 취하며, 이는 예외 없는 원칙 준수를 통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겠다는 DL건설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실시간 정보 공유 및 협력업체 협조 당부
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DL건설은 매일 오전 9시 이후 2시간마다 폭염특보 현황을 전 현장에 SNS로 공유하고 있다. 협력업체에도 '옥외작업 사전 승인제 및 근로시간 조정' 관련 내용을 요청하며 상호 협조를 당부했다.
각 현장은 7월 9일부터 혹서기 종료 시까지 매일 오후 5시 전에 온열질환 대응 현황을 본사에 입력해야 한다. 보건관리자가 책임지고 항목별 이행 여부를 기록하며, 본사는 입력 내용과 실제 현장을 수시로 비교 점검한다. 불일치가 발견될 경우 CSO(최고안전책임자)의 경고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현장 관리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분별한 작업을 철저히 통제하고, 예외 없이 원칙을 준수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겠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현장에 걸쳐 책임 있는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추가 대책은 혹서기 근로자 보호를 위한 DL건설의 의지가 더욱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