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 (사진=GS건설 제공)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GS건설이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PC) 공법을 활용한 공동주택 목업(Mock-up) 준공 및 주거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이는 모듈러 주택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추진된 것으로, 탈현장 건설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주택 건설 방식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기둥, 보, 슬래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기존 RC 공법 대비 날씨 및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에 준공된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와 84㎡의 4베이 평면으로 구현되었으며, 30층 이상 고층 공동주택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 골조는 모두 자회사 GPC 공장에서 제작된 PC 부재로 현장에서 조립됐으며, 기계설비, 전기공사, 내·외부 마감 공사까지 전체 공정에 대한 실증을 마쳤다. 특히 GS건설이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되어 품질 향상과 현장 작업량 감소를 통한 안전사고 위험 저감이 기대된다.
GS건설은 이번 목업에서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주거 성능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기존 RC 방식 공동주택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PC 공법으로 건설된 공동주택은 세대 내 기둥이 없어 내부 공간 활용성이 높고, 100% 건식 벽체 적용으로 고객의 선호에 따라 자유로운 평면 변경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GS건설은 2020년부터 PC 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탈현장 건설 공법 적용을 적극 추진해 왔다. GPC는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 생산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PC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목업 준공을 통해 GS건설은 PC 공법 및 모듈러 주택 사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시장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며, 이러한 기술은 향후 자이(Xi) 브랜드 아파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가능한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