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GS건설이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 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1일 GS건설은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HD현대인프라코어, 아모지(AMOGY)와 함께 ‘포항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에 청정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 플랜트를 실증하고, 이후 상용 플랜트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GS건설은 HD현대인프라코어 및 아모지와의 협력을 통해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 발전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엔진을 제작하는 국내 기업이다. 이들 기술을 결합하여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40피트 크기의 발전 모듈을 설치하고, 실제 발전과 전력 공급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탄소 발생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액화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의 높은 운송비와 대규모 설비 필요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함으로써 비용과 공간에서 경제성을 갖춘 발전 방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강화되는 탄소 감축 규제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해야 하는 국가 목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무탄소 전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S건설은 2027년 실증사업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무탄소 전력 Solution Provider’로서 청정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정수소화합물 기반 수소 발전기로 생산되는 무공해 전기는 데이터센터, 대형 제조업 공장 및 제로에너지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