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에 위치한 LX하우시스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바닥충격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X하우시스 제공)
[기업뉴스TV=정민수 기자] LX하우시스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바닥구조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주택 시공현장 두 곳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능 평가는 LH의 ‘2024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술 공모’에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LX하우시스는 중량충격음과 경량충격음 모두에서 1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업체로 기록됐다. LX하우시스는 중량충격음 36dB, 경량충격음 32dB를 기록하여 아래 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1등급을 인증받았다.
특히 LX하우시스가 획득한 바닥충격음 수치는 시험기관의 시험실이 아닌 실제 공동주택 현장에서 진행된 결과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8월 아파트 완공 이후에도 층간소음을 측정해 기준치(49dB 이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보완시공 및 손해배상 등을 권고할 수 있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도입하면서 고성능 바닥구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X하우시스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는 슬라브(210mm) 위에 우레탄폼 완충재와 중량 모르타르가 적용된 구조로, 총 두께 110mm로 설계되어 기존 아파트의 바닥 마감층 두께와 동일하다. 이를 통해 마감층 두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바닥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고성능 우레탄폼 완충재가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 뛰어나,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LX하우시스는 2004년 국내 PVC바닥재 업계 최초로 층간소음(경량충격음) 저감 기능성을 갖춘 ‘소리잠’ 바닥재를 출시한 이후 층간소음 저감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바닥재와 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인정 획득은 그동안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 연구에서 쌓아온 R&D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LH가 올 하반기부터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향후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 상용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