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호 대표이사의 귀환과 건자재 부문 해외 매출 성장세 영향
한기평, 6월 정기 평가 LX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로 공시
수익성 개선 최우선, 미래성장동력 재구축에 역량 집중할 것
LX하우시스 CI (사진=LX하우시스 제공)
[아이기업뉴스=정민수 기자] LX하우시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8.4조 원으로 전기대비 5.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기대비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4%, 132.2% 증가한 수치로 한명호 대표이사의 귀환과 더불어 북미 시장 등 건자재 부문의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삼중고와 더불어 자금시장 경색까지 직면하게 된 건설업계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건자재환경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명호 대표이사를 1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불러들였다.
과거 한명호 대표이사 재임 당시 LX하우시스는 출범 첫 해인 2009년 428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2010년 635억원으로 증가했고 2011년 723억원으로 늘었다. 재임기간 동안 한 대표이사는 건축용 고성능 PF단열재·완성창·고단열 로이유리·친환경 건축자재 지아(ZEA) 시리즈 등 신사업 육성을 주도하고 미래성장 사업들이 현재 LX하우시스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미국 조지아 인조대리석 공장 건설, 중국 우시 생산공장 건설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구조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LX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이사 (사진=LX하우시스 제공)
지난 3월 24일 LX하우시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대표이사)로 한명호 사장이 재선임됐다. 이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장수 전무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한명호 사장과 박장수 전무는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당일 장내 매수를 통해 각각 보통주 5000주, 1000주를 취득했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X하우시스 한명호 대표는 “올해 국내 주택시장 위축 및 건설경기 침체 등 위기상황 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재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건축자재사업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견고한 수익구조로 전환하고 자동차소재부품사업은 턴어라운드를 추진하며 해외사업 적극 확대를 통해 국내시장 침체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지난 1월 5일부터 17일까지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포럼 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개최하고, 올해 핵심 키워드로 기술과 환경,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의
의미를 담은 ‘소프트웨어(SOFTWHERE)’를 제안했다. 사진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마련된 LX하우시스의 '트렌드십(TRENDSHIP)' 팝업 전시공간에서 방문객들이
트렌드 체험 공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X하우시스 제공)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5일 정기 평가를 통해 LX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했다고 공시했다. 평가 근거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및 양호한 국내 시장지위’와 ‘적자사업 매각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인한 수익성 회복’, ‘주택 시장 침체로 매출액 감소 전망’ 등이다.
한국기업평가는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 및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며 국내 건축자재 다수 제품군에서 1위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영업수익성이 부진했으나 올해 1분기 적자사업 매각 진행 및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영업이익률이 일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익 구조 안정화를 비롯해 운전자본부담 감소 등으로 올해 1분기 말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대비 878억원 감소한 8428억원을 기록했고, 자체 창출현금흐름으로 자금 소요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LX하우시스가 지난 1월 디자인 트렌드 전시·포럼 행사인 ‘트렌드십’을 개최했다.
(사진=LX하우시스)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LX Z:IN(지인)’ 브랜드를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방·욕실·창호·벽지·건축용 단열재·차세대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 스톤)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LX하우시스가 내세운 인테리어 키워드는 ‘소프트웨어(SOFTWHERE)’다. 휴식 공간을 넘어 업무·취미·소통 등 다기능 공간으로 진화한 ‘집’에 주목해 기술·환경·사람이 연결된 ‘소프트웨어(SOFTWHERE)’ 컨셉 공간 유행을 전망했으며, 디자인 트렌드 전시·포럼 행사인 ‘트렌드십’을 개최했다.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팝업 전시공간을 마련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트렌드십 포럼 등 누구나 쉽게 소프트웨어 공간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트렌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2월 봄 인테리어 시즌 중에는 LX하우시스의 인기 벽지인 ‘LX Z:IN(LX지인) 벽지 베스띠’의 2023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페인트·스톤·패브릭 등 트렌디한 질감의 총 130개 디자인으로 출시된 베스띠 벽지는 기존제품보다 입체적인 디자인을 반영하고 반려동물 가정용 기능성 케어 벽지·빔 프로젝터 영상 선명하게 담아내는 홈 스크린용 벽지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제품 라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LX하우시스는 지난 3월 29일 글로벌 Top 3 알루미늄 창호업체인 벨기에 레이너스(REYNAERS)
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사진=LX하우시스 제공)
국내 고급(하이엔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시장 공략을 가속화를 위해 지난 3월 29일 글로벌 Top 3 알루미늄 창호업체인 벨기에 레이너스(REYNAERS)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초슬림·고단열·고풍압 등 국내 시장에 특화된 최고급 알루미늄 창호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X하우시스는 유럽 가구용 필름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2023’에 참가했다. 친환경성과 자원 재순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했으며, 특히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과 ‘바이오 쉴드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 등 ESG 관련 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2023’에 마련된 LX하우시스 전시관 전경 (사진=LX하우시스 제공)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LX하우시스는 페트병 재활용 가구용 필름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LX하우시스의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은 두산건설이 2025년 말까지 부산에 조성하는 3048세대의 대규모 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내부 붙박이장, 신발장 등 가구의 표면 마감재로 적용되며, 이를 통해 약 120만개(500ml)의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밖에 LX하우시스는 LX Z:IN(LX지인) 바닥재 ‘지아자연애’의 2023년형 리뉴얼 신제품이 출시됐다. 지아자연애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 시트 바닥재로 트렌디한 컬러와 다양한 표면질감 디자인이 반영된 테라코타 등 최신 인기 디자인을 추가해 2년 만에 리뉴얼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LX하우시스가 대리석 룩(Look)을 연출하는 벽장재 신제품 ‘LX Z:IN(LX지인) 에디톤 월
(EDITONE Wall)’을 출시했다. '에디톤 월_벨벳쿼츠' 제품이 적용된 거실 공간 모습(왼쪽)과
'에디톤 월_콘크리트라이트' 제품이 적용된 거실 공간 모습(오른쪽) (사진=LX하우시스)
또한 대리석 룩(Look)을 연출하는 벽장재 신제품 ‘LX Z:IN(LX지인) 에디톤 월(EDITONE Wall)’을 6월 출시했다. ‘에디톤 월’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위해 벽지 대신 다른 벽장재를 찾는 수요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천연 대리석과 비슷한 표면 질감과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가격도 기존의 석재 재질의 포셀린타일보다 절반 가량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