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9140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
시장 상황 악화에도 해외 매출 성장...효율적 성장 이어가
ESG평가 6년 연속 통합 A등급...인테리어 업계 중 ‘유일’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신세계 타임스퀘어' 전시장 전경 모습 (사진=LX하우시스 제공)
[아이기업뉴스=김영빈 기자] 기업경영평가 전문 사이트 CEO랭킹에서 고무·플라스틱 분야 매출순위 2위, 순이익순위 41위에 오른 LX하우시스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9,14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5.6%, 29.47% 증가한 수치로 북미 시장 등 건자재 부문의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난 2,54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심각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용 원단과 부품의 매출이 성장한 것이 호실적 견인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원가개선 활동 등을 강화해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LX Z:IN(지인)’ 브랜드를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방, 욕실, 창호, 벽지, 건축용 단열재, 차세대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 스톤)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LX 지인 키친·바스’의 ‘셀렉션(SELEXION)’ 시리즈와 하이엔드 라인업인 ‘제니스9(Zenith 9)’을 출시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수요층 공략에 나섰다. 제니스9 키친 라인업은 천연 무늬목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LG전자 오브제컬렉션의 페닉스(FENIX) 소재 등과 협업하는 등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셀렉션 키친 라인업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LX하우시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지아소리잠’과 ‘엑스컴포트’는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에 대비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LX하우시스는 ‘지아소리잠’과 ‘엑스컴포트’ 등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 저감 기능을 갖춘 기능성 바닥재를 선보이고 있다. ‘지아소리잠’은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실생활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로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인기 제품이다. 하부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 청소기 소음 및 의자 끄는 소리와 같은 실생활 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2019년에 출시된 ‘엑스컴포트’ 역시 실생활 소음 저감 기능에 편안한 보행감까지 더한 제품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푹신한 상부층과 탄성력이 높은 단단한 하부층의 고탄성 2중 쿠션층을 적용, 보행 충격을 줄여주면서도 실생활 경량 소음 저감에도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월 시공 이후 LX하우시스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집을 방문해 제품 사용법 및 관리방법, 시공 상태 등을 점검하는 방문 점검 서비스인 ‘Z:IN 공감 서비스’를 도입했다. LX하우시스는 ‘Z:IN 공감 서비스’를 통해 시공 이후 발생하는 고객 불편사항에 대한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체계화해 제품 구매부터 시공, A/S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창호 프레임부터 부자재까지 모든 것을 새로 바꾼 올 뉴(all-new) 신제품으로 출시된 최고급형
창호 'LG Z:IN 창호 수퍼세이브 7'이 시공된 거실공간 모습 (사진=LX하우시스 제공)
LX하우시스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개최된 ‘ISFA 연례 회의(International Surface Fabricators Association’s 2022 Annual Conference)‘를 후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LX하우시스는 지난해 2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2‘에 참여하고, 2020년에는 미국 조지아 공장 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이는 북미 전시회 참여, 학회 후원 등을 통해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미 지역은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으로 현재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내 LX하우시스의 시장 점유율은 20%로 알려져있다. 이는 듀폰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북미시장에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LX하우시스는 밀라노에서 열린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시회 비스콤 2022(VISCOM 2022)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 해당 전시회는 △인테리어 △건축 △패션 △패키징 △디자인 △그래픽·광고 등의 분야의 미래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LX하우시스의 건자재와 소재 등을 현지 시장의 유통을 맡고 있는 폴리에드라는 LX하우시스의 파트너십으로 디자인과 가구 관련 분야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재로 만들어진 필름의 활용을 통해 환경과 가구 등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나무에서 메탈 소재로, 대리석에서 직물 소재로 변화를 주는 등 수백가지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비오 코시오(Fabio Cosio) 폴리에드라 프로덕트 매니저는 "LX하우시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팅, 필름, 벽지 등의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솔루션을 확대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향해, 또 건축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LX하우시스는 국내 PVC(폴리염화비닐) 창호 업계에서 40%의 시장 점유율을 점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2015년 출시 이후 주력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다. LX하우시스는 2021년 리뉴얼을 통해 ‘수퍼세이브’ 시리즈의 성능 및 디자인을 더욱 강화하는 등 창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그룹 관계사인 LX인터내셔널이 국내 2위 유리 업체인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면서 PVC 창호의 주요 제품인 유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는 PVC 창호 시장에서 더욱 강화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축법을 개정하며 건축물 마감재의 화재안전 성능기준을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건축용 단열재 등 건축용 마감재료의 경우 제품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를 구성하는 심재재료까지 준불연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되었다는 점이다. 화재 성능 시험 방식도 기존 샘플실험에 실대형 성능시험을 추가해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준불연 이상 성능을 갖춘 단열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X하우시스는 앞서 지난 2021년 5월 국내 PF 단열재 업계 최초로 심재 준불연 성능을 갖춘 PF단열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사진=LX하우시스 제공)
LX하우시스는 최근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한명호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한 사장은 건축용 고성능 PF단열재, 완성창, 고단열 로이유리 등 신사업 육성을 주도하며 미래 성장 사업들이 현재 LX하우시스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미국 조지아 인조대리석 공장 건설, 중국 우시 생산공장 건설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구조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국내 건축자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한명호 사장을 10년만에 다시 CEO로 선임한 것은 격변하고 있는 국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향후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겠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LX하우시스는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인테리어 업계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LX하우시스는 ESG경영 일환으로 지난 4년간 매년 85억원 규모의 환경투자를 집행해왔다. 이를 통해 총 2만8000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 지난 7월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경영 기조를 강화했다. ESG위원회는 반기 1회 개최되며, ESG경영 관련 각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 등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3만1286톤으로 2018년(15만9253톤)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0년과 대비해서는 1225톤이 줄었다”며 “또한 사업장의 환경안전 강화를 위해 사규인 ‘안전보건 관리규정’과 ‘도급업체 관리 기준’의 내용을 개정. 당사 경영진 등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 성과 및 계획을 점검하는 ‘안전보건경영 위원회’를 매년 1회 이상 개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