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
시장 상황 악화에도 해외 매출 성장...효율적 성장 이어가는 중
6년 연속 ESG A등급 신기록 세우며 맏형 노릇 ‘톡톡’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 (사진=LX하우시스)
[아이기업뉴스=정민수 기자] LX하우시스는 최근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한명호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한 사장은 건축용 고성능 PF단열재, 완성창, 고단열 로이유리 등 신사업 육성을 주도, 미래 성장 사업들이 현재 LX하우시스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미국 조지아 인조대리석 공장 건설, 중국 우시 생산공장 건설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구조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명호 사장의 선임은 호실적 발표와 함께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LX하우시스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14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문별 매출은 건축자재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7% 증가한 6,593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택 분양 시장과 착공 실적의 둔화가 지속됐음에도 북미 시장 등 건자재 부문의 해외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난 2,547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봉쇄 등 글로벌 이슈에 따른 가전 수요가 둔화돼 가전용 필름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완화됐다.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이 증가해 차량용 원단과 부품의 매출이 성장한 것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원가개선 활동 등을 강화해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을 선도하는 지아소리잠과 엑스컴포트는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인 '층간소음‘에 대비한 야심작이다. LX하우스시는 ‘지아소리잠’과 ‘엑스컴포트’ 등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 저감 기능을 갖춘 기능성 바닥재를 선보이고 있다. ‘지아소리잠’은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실생활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로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인기 제품이다. 하부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 청소기 소음 및 의자 끄는 소리와 같은 실생활 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2019년에 출시된 ‘엑스컴포트’ 역시 실생활 소음 저감 기능에 편안한 보행감까지 더한 제품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푹신한 상부층과 탄성력이 높은 단단한 하부층의 고탄성 2중 쿠션층을 적용, 보행 충격을 줄여주면서도 실생활 경량 소음 저감에도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각 기업들이 부분 리모델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LX하우시스는 전체 시공 외에도 주방, 욕실을 중심으로 부분 시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 난 4월부터 주방·욕실 등 시공 완료 후 시공 상태 등을 무료로 방문 점검하는 ‘지인 공감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공 완료 후 일주일 뒤에 고객에게 연락해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받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LX하우시스는 대리점에 전문 건설업 면허 보유 전문가를 배치하면서 대리점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달 밀라노에서 열린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시회 비스콤 2022(VISCOM 2022)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전시회는 △인테리어 △건축 △패션 △패키징 △디자인 △그래픽·광고 등의 분야의 미래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전시와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폴리에드라는 LX하우시스의 건자재와 소재 등을 현지 시장의 유통을 맡고 있다. LX하우시스의 파트너십으로 디자인과 가구 관련 분야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재로 만들어진 필름의 활용을 통해 환경과 가구 등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나무에서 메탈 소재로, 대리석에서 직물 소재로 변화를 주는 등 수백가지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비오 코시오(Fabio Cosio) 폴리에드라 프로덕트 매니저는 "LX하우시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팅, 필름, 벽지 등의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솔루션을 확대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향해, 또 건축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LX하우시스는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인테리어 업계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LX하우시스는 ESG경영 일환으로 지난 4년간 매년 85억원 규모의 환경투자를 집행해왔다. 이를 통해 총 2.8만t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 지난 7월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경영 기조를 강화했다. ESG위원회는 반기 1회 개최되며, ESG경영 관련 각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 등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3만 1286톤으로 2018년(15만 9253톤)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0년과 대비해서는 1225톤이 줄었다”며 “또한 사업장의 환경안전 강화를 위해 사규인 ‘안전보건 관리규정’과 ‘도급업체 관리 기준’의 내용을 개정. 당사 경영진 등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 성과 및 계획을 점검하는 ‘안전보건경영 위원회’를 매년 1회 이상 개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