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컬리 큐레이터’가 론칭 11개월 만에 월 거래액 20억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공식 오픈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컬리의 고객 참여형 마케팅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컬리 큐레이터’는 고객이 직접 좋은 상품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인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큐레이터는 컬리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제휴 링크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24시간 이내에 구매가 발생하면 리워드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큐레이터 제휴 링크를 통해 컬리몰에 유입된 누적 방문자 수는 350만 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큐레이터 링크가 발행된 상품은 ‘압구정주꾸미’ 주꾸미 볶음이었으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Kurly’s’ 국산콩 두부였다. 이 외에도 ‘KF365’ 무농약 국산콩 콩나물, ‘연세우유x마켓컬리’ 전용목장우유, ‘Kurly’s’ 애호박 등이 큐레이터를 통해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큐레이터 참여는 컬리몰 ‘마이컬리’에서 ‘컬리 큐레이터’를 클릭해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의 URL을 등록하면 된다. 채널의 영향력에 따라 ‘1star 큐레이터’와 ‘2star 큐레이터’로 등급이 구분되며, 등급에 따라 리워드가 차등 지급된다. 큐레이터로 선정되면 리워드 외에도 공동구매, 체험단 등 큐레이터 전용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은영 컬리 그로스 본부장은 “충성 고객층이 탄탄하고 ‘추천템’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컬리의 특성이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빠르게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식품,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제휴 상품을 확대하고 큐레이터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