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트랙터 실제 물류 노선 첫 투입…상용화 검증 및 수소 모빌리티 허브 구축 목표
2일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수소전기 트랙터 화물운송 실증 차량 인도식'에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왼쪽 아홉번째)을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CJ대한통운이 현대자동차,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수소 트랙터 트럭을 실제 물류 노선에 투입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며 친환경 물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협력 모델’로 수소전기 트랙터 상용화 기반 마련
CJ대한통운은 2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울산시,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 등이 참석해 수소경제 조성을 위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수소전기 트랙터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차의 차량 생산 및 공급 △CJ대한통운의 실 구간 운송 운영 △울산시의 행정 및 인프라 지원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패키지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울산 주요 물류 거점 및 장거리 노선에 수소 트랙터 투입
CJ대한통운은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 트랙터 트럭을 울산항을 비롯한 울산 내 주요 물류 거점과 지역 간 장거리 운행 노선에 직접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일 운행거리, 연비, 충전 효율, 운행 안정성 등 핵심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수소 트랙터의 실증 성과를 축적할 예정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최적 운행 모델과 운영 기준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차량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물류 환경 조성 및 수소 화물차의 ‘생산-운송-활용’ 전 주기 생태계를 울산에 정착시켜 수소 기반 물류·모빌리티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은 “울산시와 현대차 등 참여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소 트랙터 트럭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운송 모델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여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친환경 수소 물류 시장 확대에 앞장
한편, CJ대한통운은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목표로 수소 기반 물류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에 참여해 11톤급 수소화물차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2023년부터는 기체수소와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개시하며 수소 물류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