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된 'CJ대한통운-당근페이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 업무 협약식'에서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왼쪽)과 이진우 당근페이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CJ대한통운이 당근마켓과 손잡고 중고거래 이용자를 위한 전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형 소비 및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의 '바로구매' 서비스 배송을 전담하며, 생활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이 지난 17일 출시한 '바로구매 서비스'의 배송을 전담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당근마켓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중고 물품에 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로구매'는 판매자가 게시글 작성 시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구매자가 결제 후 택배 배송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원스톱 거래 시스템이다. 판매자는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구매자는 배송지 입력 및 택배비 포함 금액을 결제함으로써 간편하게 중고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협력을 위해 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 협약식'을 진행하고 '바로구매' 사업 제휴를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과 이진우 당근페이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제휴에 따라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중고 상품의 배송을 책임진다. 특히 '바로구매' 이용 시에는 배송 기사가 판매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상품을 직접 수거(집화)하는 것부터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E2E(End to End)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중고거래 경험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고거래 활성화를 위한 IT 시스템 개발도 추진됐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 거래 당사자 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개인정보를 모두 노출하지 않는 '바로구매 전용 송장'을 도입했다. 또한, 택배 접수 및 조회, 배송 과정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시스템인 '로이스파슬(LoIS Parcel)'에 당근마켓 전용 화면을 추가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향후 CJ대한통운과 당근마켓은 소비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당근마켓 전용 포장 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와 당근마켓 '바로구매'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오네(O-NE) x 당근마켓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당근페이와 함께 선보이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