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CLS 퀵플렉서 여름 휴가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전국 위탁배송업체 소속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여름 휴가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하며, 배송기사들의 자유로운 휴가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백업기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CLS의 유연한 근무 환경이 퀵플렉서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휴가'부터 '영업점 휴가 제도'까지…다채로운 성공 사례 조명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특별한 휴가 계획 및 경험' 부문과 함께, 올해는 위탁배송업체 차원의 자율적 휴가 문화를 조명하는 '영업점 휴가 제도' 부문을 신설했다. 지난 8일 CLS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4명의 퀵플렉서와 2곳의 위탁배송업체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각각 200만 원 상당의 숙박권 및 여행상품권이 제공됐다.
개인 부문 수상자들의 사연은 CLS 시스템이 가져온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현호 퀵플렉서는 타 택배사에서 20년간 근무하며 가족과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가보지 못했지만, 쿠팡 덕분에 6일간의 휴가를 내고 부모님과 함께 베트남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쿠팡 덕분에 불가능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가족 모두의 첫 해외여행은 인생 최고의 효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와 함께 '부부 배송기사'로 활동하는 조정표 퀵플렉서는 CLS의 유연한 휴가 조율 환경 덕분에 2~3개월마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삶을 누리고 있다. 그는 "요즘 가장 큰 행복은 아내와 함께 '이번엔 어디 갈까' 고민하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년 차 퀵플렉서인 오현식 씨는 작년 10일간의 신혼여행에 이어 올해는 아내와 함께 태교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출품해 수상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쿠팡에서의 배송은 가장 따뜻한 경험이었다"며 "다른 곳에서도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주 5일 근무, 원하는 날 자유롭게 쉬는 분위기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온물류, '백업기사 확보'로 자유로운 휴무 정착…퀵플렉서 만족도 향상
영업점 부문 수상자로는 다온물류가 선정됐다. 김정호 다온물류 대표는 자사의 성공적인 휴가 제도의 비결로 충분한 백업기사 확보를 꼽았다. 그는 "타 택배사에서 이직한 택배기사들은 타사에는 백업기사가 제도화돼 있지 않아 장기 휴가를 꿈꿀 수 없다고 말한다"며, 다온물류는 백업기사를 충분히 확보하여 결혼 10일, 출산 7일과 같은 장기 휴가는 물론 평소에도 사전 조율을 통해 5일 휴가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년에 하루 같은 일회성 휴가가 아닌 택배기사 일정에 맞춰 다녀올 수 있는 자유로운 휴가가 택배기사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하며 유연한 휴가 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CLS만의 '백업기사 시스템'으로 택배업계 근무 환경 혁신 주도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하여 배송기사들이 '주 5일 이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는 주 4일 근무까지 가능하여 배송기사들이 일주일에 2, 3일씩 쉴 수 있도록 한다. 최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발표에 따르면, CLS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의 주 5일 이하 배송 응답 비율은 62%로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3일 이상 연속 휴무 사용 경험 비율은 CLS가 49%인 반면, 타 택배사는 CLS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CLS 시스템의 차별성이 확인됐다.
CLS는 이러한 휴가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위탁배송업체에 배송기사 휴가 독려 이메일을 수차례 발송하고 있으며, 혹서기에는 위탁배송업체가 물량을 조정하거나 추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퀵플렉서들의 다양한 휴가 사례를 공유하며 자유로운 휴가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CLS만의 백업기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위탁배송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한 업무 여건을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LS의 노력은 배송기사의 직업 만족도와 복지 향상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택배업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