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동네GS 앱 도시락 사전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56.6% 증가했다. (사진=GS리테일)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상반기 '우리동네GS' 앱 분석 결과, 도시락 사전예약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하며 '계획형 점심족'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 '계획형 알뜰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도시락을 미리 주문하고 원하는 시간에 픽업하는 GS25의 사전예약 서비스가 이러한 소비 습관을 정확히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FF(Fresh Food,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카테고리의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특히 FF 카테고리 중 '도시락'이 전체 사전예약 매출의 61% 이상을 차지하며 대표적인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점심 식사를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사전예약 도시락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제품은 '정성가득비빔밥'이었다. GS25는 이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대체 불가능한 채식 위주 구성 △저칼로리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정성가득비빔밥'은 국산 쌀로 지은 밥에 6가지 나물, 돼지고기 고명, 계란후라이로 구성되며, 약 600kcal의 저칼로리로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켰다. 실제 '정성가득비빔밥'의 월평균 사전예약 재구매율은 28.9%, 오프라인 재구매율은 32.7%로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가격 할인뿐만 아니라 제품의 건강 및 품질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시락 사전예약 고객은 일반 오프라인 고객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소비 패턴 차이를 보였다. 여성 고객 비중이 55.4%로 오프라인 대비 17.7% 높게 나타났으며, 30대와 40대 소비자 비율이 65.2%에 달했다. 이는 직장인 여성층이 점심 식사 준비에 대한 효율성과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또한,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에 도시락을 수령하는 비중이 35.5%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오전 8시 수령 고객이 16.7%를 차지했다. 이는 출근 전 미리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계획형 소비' 수요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은 도시락 외에도 '유어스컵미역국', '펩시콜라캔',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신라면' 등 추가 식사나 음료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병행 구매로 인해 사전예약 고객의 객단가는 오프라인 고객 대비 76.7%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리 계획하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주메뉴 외에도 보조 메뉴를 함께 구매하여 한 끼 식사를 더 풍성하게 구성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GS25는 현재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FF 얼리버드 행사'를 진행하며, 다음 주 출시될 FF 신상품을 미리 주문하고 해당 주 수요일에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FF 상품 사전예약 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상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김대영 GS리테일 상품운영팀 매니저는 "GS25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건강, 비건 도시락 등 '사전예약 전용 도시락'을 출시하여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혜택 제공으로 사전예약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GS25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