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앱이 '영문 인터페이스' 베타 버전을 도입했다. (사진=쿠팡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쿠팡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쿠팡 앱에 '영문 인터페이스' 베타 버전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제 외국인 고객들도 쿠팡 앱을 영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국내 외국인 고객들의 쇼핑 경험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영문화 작업을 준비해왔다. 앱 내 문구들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전문 번역팀이 매일 번역 내용을 검토하여 정확성과 명확성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영문 인터페이스는 상품 검색, 상세 정보 확인, 주문 정보 입력, 결제 페이지 이동 등 쇼핑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와우 멤버십 혜택 화면을 통해 배송, 배달, 할인 등으로 얼마나 절약했는지도 영어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로켓배송을 비롯해 로켓직구, 골드박스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도 영문으로 사용 가능하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는 260만 명을 넘어섰다. 쿠팡 앱에서도 영어로 상품을 검색하는 고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빠른 로켓배송과 경쟁력 있는 가격, 다양한 상품군 때문에 쿠팡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 거주 지역이 수도권 외 지방으로도 확대되면서 전국으로 넓어진 쿠팡의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 또한 외국인 고객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그동안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은 쿠팡 이용 시 앱 화면을 일일이 번역하거나 외부 번역기를 사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영문 인터페이스 제공으로 이러한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영문 인터페이스는 쿠팡 앱 내 '마이 쿠팡' 메뉴에서 언어 설정을 'English'로 변경하면 바로 적용된다. 출시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모든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차별화된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