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고객 보호를 위해 스미싱 예방을 돕는 ‘안심마크’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사진=쿠팡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쿠팡이 고객 보호를 위해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스미싱 예방을 돕는 ‘안심마크’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안심마크 도입은 쿠팡 고객이 실제 쿠팡에서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여 스미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하여 이번 ‘안심마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와 낚시의 합성어로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쿠팡 공식 고객센터 번호를 사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이 다양한 스미싱 문자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쿠팡의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에는 쿠팡 로고 이미지와 함께 ‘안심마크’가 표시된다. 이 마크는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과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자 메시지 상단에 표시되어 발신자가 쿠팡인지 아닌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심마크는 KISA가 지정한 기관만 사용할 수 있으며 위·변조가 어렵도록 설계됐다.
안심마크는 지난달 말부터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추후 iOS 기기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던 안심마크를 민간 유통기업으로 확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이번 안심마크 도입을 통해 고객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스미싱 사칭 사례를 수집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하여 쿠팡 고객들에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고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