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숲속 꿀잠대회' 모집 포스터와 지난해 대회 참가자가 숙면을 취하는 모습 (사진=유한킴벌리)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유한킴벌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속 꿀잠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4일까지 유한킴벌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한 이번 대회는 70명을 선발하며, 특별히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남양주 광릉숲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이는 최근 통계청 조사에서 국민 수면 시간이 1999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대인의 숙면 환경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5년 전 대비 전 연령층에서 줄었으며, 잠 못 이룬 사람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여기에 기후 변화로 인한 열대야 장기화까지 더해지며 건강한 수면과 휴식은 현대 사회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숲속 꿀잠대회'는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휴식과 힐링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이색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대회는 2만 5천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350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오는 28일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0회차를 기념해 광릉숲에서 열린다. 조선시대부터 500년 넘게 보전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며, 1년에 한 번 광릉숲 축제 기간에만 시민에게 개방되는 곳이다. 방문 기회가 희소한 이곳에서의 개최는 참가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릉숲 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만큼 대회 개최의 의미를 더한다.
숲은 도시의 열기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도시숲 면적에 따라 지표면 평균 온도가 4℃ 이상 차이 날 수 있어 도심 내 숲 확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숲이 제공하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며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안정적으로 ‘꿀잠’을 잔 우수자를 가린다. 1, 2위 수상자에게는 각각 몽골 왕복 항공권 2장과 1장이 수여되며, 개성 있는 잠옷을 선보인 ‘베스트 잠옷러’에게는 의류 상품권 20만 원권이 제공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크리넥스, 마이비데, 스카트 등 유한킴벌리의 인기 제품과 꿀잠 키트가 증정된다.
숲속 꿀잠대회 담당자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숲에서 진정한 쉼을 얻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시작된 대회가 10주년을 맞이해 뜻깊다"고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으며, 특히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1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하며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