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시상식에서 양성회 하나투어 고객경험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SNS 콘텐츠 담당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하나투어가 2030세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쳐 보이며, 업계 최초로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전통적인 여행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젊은 층과 깊이 공감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하나투어는 기존의 아름다운 풍경 위주 마케팅에서 탈피해,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과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는 유쾌하고 트렌디한 방식으로 젊은 고객층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30세대가 선호하는 짧고 직관적인 영상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콘텐츠 전략의 대표적인 예로는 올해 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무해한 여행’ 쿼카편이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조회수 160만 회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지의 귀여운 동물 영상을 활용하고 재치 있는 영한 혼용 내레이션을 덧붙여 젊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6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발리 통닭’ 영상은 해외 이색 마사지 체험을 전기통닭에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연출함으로써 브랜드의 반전 매력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실제 고객의 참여와 구매로도 이어졌다. 하나투어는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렸다. 특히 방송인 ‘조나단’과 함께하는 2030 전용 패키지여행 ‘밍글링 투어’ 래플 이벤트는 무려 38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시청을 넘어 실제 여행 상품으로까지 연결되는 강력한 파급력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콘텐츠 운영 성과에 힘입어 하나투어 공식 SNS 채널 규모는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밈 콘텐츠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해 이달 현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36%,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3%의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젊은 세대가 실제로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팬덤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과의 내실 있는 소통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밍글링 투어’와 같이 2030세대를 겨냥한 전용 패키지여행 상품은 물론, 자유여행객을 위한 ‘에어텔’ 등 주력 상품 홍보에도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나투어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젊은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 내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시상 제도로, 한 해 동안 소셜 미디어 소통 역량에서 우수함을 입증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