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호(참새)작가의 화장품 공병 활용 미디어 아트 작품 Luminous Green (사진=아모레퍼시픽재단)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이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영등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예술기술도시’ 전시에 참여해 독창적인 친환경 예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재단은 박근호(참새)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버려진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 ‘Luminous Green’을 공개하며, 예술과 환경보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제안한다.
작품 ‘Luminous Green’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의 ‘버려지는 것들의 아름다움’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의 실천적 결과물이다. 수거된 화장품 공병들이 박근호 작가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조명 모듈로 재탄생하며, 인공적이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유기적인 풍경을 창조한다. 특히, 작은 초록색 화장품 공병을 빛을 머금은 조명갓의 주요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자원의 재활용을 넘어선 지속가능성의 메시지와 높은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영등포문화재단의 예술기술융복합 프로젝트인 ‘산 그림자 물 볕 달 내음 – 밀어도 지지 않고, 쓸어도 차오른다’의 초청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15일간 영등포구에서 열리며,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작품의 창작 배경과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박근호(참새)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가 오는 10월 26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어 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작가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예술가들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재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일상 속 버려지는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