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캠퍼스 증설 착공…면적 50% 확대, 연간 생산능력 2배 ↑
'보령 페니실린 新생산시설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령)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보령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신생산시설 증설 착공식을 개최하고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해철 국회의원(안산시 병)을 비롯해 김명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운학 안산시 산업지원본부장,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증설되는 생산시설은 연면적이 기존 2777㎡(840평)에서 4364㎡(1320평)으로 50% 이상 확장되며, 이를 통해 경구용 페니실린 항생제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보령은 이번 증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신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포장 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 혁신 개념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여 작업 부담과 실수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약처가 2023년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품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공급망 불안을 겪어왔다. 보령은 기존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제조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증설을 통해 팬데믹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필수의약품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생산기지 착공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국내 항생제 자급화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역시 “국가의 의약주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번 투자는 산업을 넘어 생명을 이어가는 책임을 다하는 약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보령의 김정균 대표는 “국가필수의약품인 페니실린 항생제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