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보령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위해 예산군 황새 서식지 인근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보령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보령 임직원들은 지난달 26일 예당호 주변 생태보호구역을 찾아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쓰레기로 인한 수질 및 토양 오염은 어류, 양서류 등 황새의 먹이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낚시객들이 버린 낚싯줄은 야생동물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보령 임직원들은 활동 전 예산황새공원을 탐방하며 황새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 약 2시간 동안 총 4km 구역에서 낚싯줄, 폐플라스틱 등 약 40kg에 달하는 폐기물을 수거하며 황새 서식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황새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던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이었으나, 산업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지자체 및 민간 단체의 복원 사업을 통해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예산군에 생산단지를 운영 중인 보령은 황새 복원 노력에 동참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2024년 7월 예산군과 황새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습지 정화 및 황새 자연 방사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 한·일 황새시민교류 행사에 참여해 새만금 지역에 황새 둥지탑을 건립함으로써 황새의 안전한 서식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이 외에도 보령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을 위한 ‘Compliance Program’과 ‘국제표준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 등을 운영하며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규 위반 리스크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교육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자율 준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