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캠퍼스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전자문서시스템 도입 성과 인정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한 예산캠퍼스 (사진=보령)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보령이 지난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제조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보령이 의약품 생산시설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년 기술 및 경영 혁신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하는 국내 대표 시상식이다. 보령은 의약품 생산시설인 예산캠퍼스를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하고 품질 혁신을 이룬 점이 높게 평가됐다.
보령은 2019년부터 정부 주도의 스마트 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에 참여해 생산, 품질, 물류 등 공장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주요 제조 설비에 자동제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적용,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공정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완제품 생산까지 걸리는 제조 리드타임을 기존 15일에서 10.5일로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자문서시스템(EDMS)을 도입해 GMP 문서의 생성, 수정, 보관, 공유,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문서 이력 추적과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데이터 무결성 및 품질 관리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제조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제조혁신 노력은 보령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반이 됐다. 보령은 2024년 12월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항암주사제 CD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체플라팜’과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세계 46개국 공급 CDMO 계약을 성사시키며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을 증명했다.
보령은 향후 품질 관리 시스템(QMS) 도입을 통해 스마트 공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QMS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 출하까지 전 주기의 품질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제조 현장의 품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품질 이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보령은 예산캠퍼스 전 생산라인에 QMS를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