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임상 입증 효능, 보관 편의성, 경제성 겸비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Xbryk)’ (사진=보령)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Xbryk, 성분명 데노수맙)’을 지난 1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엑스브릭의 개발, 생산, 공급을 담당하고 보령이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맡아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엑스브릭은 오리지널 제품인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로, 골전이 암 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SRE)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에 사용된다. 데노수맙 성분은 해당 적응증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3.3조 원에 달한다.
엑스브릭은 지난 5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6월 보령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국내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1일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국내 공급이 시작됐다.
이 제품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 한국인 포함 총 5개국 456명의 골다공증 폐경기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오리지널 제품 투여 환자에게 엑스브릭으로 교체 투여 시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브릭은 오리지널 제품 대비 보관 편의성도 개선됐다. 실온(25℃)에서 최대 60일까지 보관 후 냉장에서 재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1.7mL 병당 17만 1084원의 약가로 데노수맙 골질환 치료제 중 가장 경제적인 제품으로 평가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술력에 보령의 항암 분야 전문성을 더해 처방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미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협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452억 원을 달성하는 등 파트너십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정웅제 보령 영업부문장은 "엑스브릭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검증된 기술력으로 완성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라며 "경제성과 보관 편의성을 바탕으로 의료인과 골질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