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략적 3자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제프리 첸 BD(벡톤디킨슨) 아시아지역 부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 제이슨 황
BD코리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제약)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16일 글로벌 시린지(Syringe) 제조·공급 선도 기업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France S.A.S., 이하 BD) 및 BD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3자 협약은 셀트리온제약의 프리필드시린지(PFS) 위탁생산(CMO)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협약식은 인천 송도 셀트리온제약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셀트리온제약 유영호 사장 및 BD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셀트리온제약은 BD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셀트리온제약의 의약품 CMO 역량과 BD의 광범위한 글로벌 시린지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PFS CMO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BD가 운영하는 'CMO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활용해 BD의 주요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트리온제약의 PFS CMO 역량을 홍보할 예정이다. PFS는 주사형 의약품이 미리 충전된 형태로, 환자 편의성과 약물 오용 방지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PFS 사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 현재 청주공장은 연간 최대 160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는 PFS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청주공장 내 여유 부지에 추가 라인을 구축해 생산 규모를 현재의 3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공장은 2023년 글로벌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완료해, 국제 수준의 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추었음을 공인받았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를 주력으로 생산 중이다. 또한, 오토인젝터(AI), 프리필드시린지(PFS), 프리필드시린지-S(PFS-S) 등 3가지 유형의 PFS 제형 의약품 생산이 모두 가능하며, 특히 수요가 높은 오토인젝터 및 PFS-S 타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BD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PFS CMO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셀트리온제약만의 차별화된 PFS 생산 역량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CMO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고객 확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