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동아제약 천안공장이 지난 22일 천안시와 '종이팩 회수·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강보성 동아제약 생산본부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시는 관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이팩 회수, 재활용, 재생 제품 활용에 이르는 '종이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천안시 내 약 20만 세대 공동주택에 종이팩 별도 배출을 위한 수거용 그물망을 제작 및 배포한다. 가정에서 배출된 종이팩은 수거업체가 회수하고, 별도의 선별 작업을 거쳐 고품질의 종이팩으로 재생산된다. 재생산된 종이팩은 협약을 맺은 관내 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재가공된 종이팩을 제품 패키지 등에 재활용하여 종이팩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환경 친화 제품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패키지에는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재생펄프를 적용했다. 용기를 감싸는 띠지에는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100% 생분해성 얼스 팩(Earth pack)을 사용했다.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용기를 투명하게 교체했다.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다. 제품 겉면 라벨은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했다.

 

강보성 동아제약 생산본부 본부장은 "국내 종이팩 재활용 감소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천안시와 함께 순환체계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있다"며 "재활용된 종이팩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