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국내 투자전문가를 대상으로 청주공장 PFS생산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제약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2일 국내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청주공장 PFS(Pre-Filled Syringes,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 행사를 통해 청주공장 PFS 생산시설의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투어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생산 시스템을 알렸다. 또한 PFS 및 펜(Auto Injector)형 트레이닝 키트 시연을 통해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PFS 생산 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 규모이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조제, 충전, 이물 검사, 조립, 라벨링 및 포장까지 전 공정을 수행한다. 현재 연간 최대 1600만 시린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있는 4100평의 여유 부지를 활용해 추가 생산 라인과 창고를 증설할 계획이다. 생산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규모는 현재의 3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청주공장 PFS 생산시설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목은 PFS형 2종과 펜형 등 총 3가지 유형의 피하주사(SC) 제형 완제의약품이다. 특히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는 펜형과 프리필드시린지-S(Safety Device)형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청주공장 PFS 생산시설은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며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위탁생산(CM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약 18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주요 SC 제형 품목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셀트리온제약은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개선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는 또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PFS 제형 완제 CMO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험과 국제 인증을 통해 확보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CMO 분야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투어가 국내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에게 자체 생산시설의 강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모두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의약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