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미국암연구학회'에 참가해 ADC 연구결과를 알렸다. (사진=셀트리온제약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하여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ACR은 종양학 분야의 주요 국제 학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 'CTPH-02'는 기존 페이로드(세포독성 항암제)에 다른 작용 기전의 신규 페이로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형태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자체 개발한 신규 페이로드를 기존 페이로드인 MMAE에 적용하여 세포독성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인했다.
HER2 항체(트라스투주맙)에 MMAE와 신규 페이로드를 결합한 시험 결과, HER2 발현율이 높은 세포주뿐만 아니라 낮은 세포주에서도 강한 세포독성이 나타났다. 낮은 약물-항체 비율(DAR)의 MMAE를 사용했음에도 높은 DAR의 단독 페이로드 ADC와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CTPH-02를 통해 최대 내약 용량 증가, 최소 효능 용량 감소, 낮은 항원 발현 세포주에서의 세포독성 확보를 통한 환자군 확장, 약물 저항성 감소 등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자체 개발 페이로드 기술을 도입하여 ADC 설계 전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며, 암 환자에게 더 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남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