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청담사옥 전경 (사진=동국제약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동국제약은 24일 형개추출분말(DKB-138)의 근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영숙 박사 연구팀과 협력하여 진행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기술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2년부터 시작됐다.
형개(荊芥, Schizonepeta tenuifolia)는 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전통적으로 알레르기 피부염 및 염증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주요 성분으로는 정유, 모노테르페노이드,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등이 있으며, 항염, 항알러지, 진통, 해열, 혈류 개선 등 다양한 약리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은 손아귀 힘이 약한 중장년층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형개추출분말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손아귀 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p<0.05)를 보였다. 또한 등속성 근력측정기를 이용한 대퇴사두근의 근력 평가에서도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p<0.05)을 나타내, 형개추출분말의 근력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이 연구에 앞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도 형개추출분말을 8주간 경구 투여한 그룹에서 근력 개선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형개추출분말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TNF-α, IL-6)의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MuRF1과 Atrogin1 유전자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항염 및 근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한 골격근 세포(C2C12)에서 형개추출분말의 산화스트레스 억제 및 근세포 증식 효능이 확인됐다.
동국제약은 2025년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DKB-138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인정 절차가 완료된 후 2026년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근력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형개추출분말의 기능성과 제형을 기반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