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억원 규모, 올해 첫 자사주 매입 결정… 20일부터 장내 매수 통해 취득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첫 번째 자사주 매입을 1000억원 규모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월 2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적절히 평가받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매입 대상은 총 55만 4632주로, 약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총 534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은 최근 몇 년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은 750원으로 약 1537억원 규모이며, 주식 배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약 1025만주가 배당될 예정이다. 이번 주식 배당은 2년 만에 시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관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성장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주주들께 약속드린 대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주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작년 말 이사회에서 결의한 자사주 301만 1910주(약 5533억원)의 소각을 지난달 6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