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1만 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보유 자사주 수량의 약 25%에 해당하며, 발행주식총수 기준으로는 1.4%에 해당하는 총 301만 1910주로 3일 종가 기준 약 5629억원 규모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707만 8554주에서 2억 1406만 6644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1월 6일이며 변경상장 예정일은 1월 15일로 설정되어 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올해만 세 번째로, 셀트리온은 총 누적 644만 1647주를 소각하며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중이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이미 창사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약 3.5조원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셀트리온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