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 ‘알마겔’(베트남 명칭 유만겔) (사진=유한양행)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유한양행의 대표 제산제인 ‘알마겔’이 베트남 시장에서 누적 수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17일, ‘알마겔’(국내 정식 명칭 ‘알마겔현탁액’)이 베트남 현지 제품명인 ‘유만겔현탁액’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40년 이상 국민적 신뢰를 쌓아온 제품의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알마겔’은 1984년 8월 국내 정식 허가를 받은 이래 속 쓰림과 위산 과다에 효과적인 ‘짜 먹는 약’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주성분인 ‘알마게이트’는 위산을 신속하게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위장 불편 해소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검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2008년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디딘 ‘알마겔(유만겔)’은 2024년 한 해에만 수출액 100억 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베트남 제산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유한양행의 해외사업은 크게 원료의약품 기반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완제의약품 수출 사업으로 나뉜다. 2024년에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30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이미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유만겔’의 성공적인 안착은 완제의약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수출 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전략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PHI Worldwide’, ‘CPHI Korea’, ‘GBPP’ 등 국내외 주요 제약 전시회 및 수출 상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존 거래처와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특정 지역별로 중점 국가를 선정하고 전략 품목을 선별해 BD(Business Development) 활동에 주력하며,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사화 사업 등을 활용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돼 있는 수출 구조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몽골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완제의약품뿐만 아니라 유산균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용품 등 의약외 품목의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