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무증상 일괄 검사 대신 증상 기반 접근법’ 제안
김광균 정형외과 교수 (사진=건양대학교병원)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가 지난 7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무릎인공관절치환술 후 심부정맥혈전(DVT) 선별 초음파 검사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무릎인공관절치환술 환자에게 증상이 없어도 초음파 검사를 일괄 시행하는 것이 심부정맥혈전(DVT) 발견과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심부정맥혈전은 무릎인공관절치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하지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며 심하면 폐혈전증으로 이어져 호흡곤란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예방 목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일괄 시행하는 방식이 실제로 혈전 발견이나 치료 결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두 가지 진료 전략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무증상 환자에게 초음파 검사를 모두 시행하더라도 DVT 진단율과 혈전 관련 재입원율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폐혈전증(PE)의 경우에는 호흡곤란, 원인 없는 미열, 빠른 맥박 등 증상이 나타날 때 실제 발생 가능성이 하지 심부정맥혈전증보다 높아, 이러한 상황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광균 교수는 “광범위 연구 대상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무릎 슬관절치환술 후 하지 심부정맥혈전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무조건 검사를 늘리기보다는 임상 증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혈전 예방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호흡곤란, 미열, 빠른 맥박 등 폐혈전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흉부 CT 등 보다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